경남 소리꾼 손양희,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손양희국악예술단 댓글 0건 조회 1,485회 작성일 23-10-04 11:58본문
대구국악제서 판소리 부문 명인부 종합대상
“지역 국악발전·후진 양성·국악 대중화 노력”
기사입력 : 2017-05-25 22:00:00
소리꾼 손양희(48·사진)씨가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대구국악협회는 지난 20~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부문에 경남의 손양희씨가 명인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악 예인의 등용문인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는 전국에서 135개 팀 299명이 참가해 기악, 판소리, 무용, 민요(가야금병창 포함), 풍물 등 다섯 부문에서 명인부 일반부, 중고등부, 초등부로 나눠 열띤 경연을 펼쳤다.
손씨는 “경남에서 판소리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 기쁘다. 작은 힘이나마 지역의 국악 발전과 후진 양성, 국악 대중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세의 어린 나이에 무용을 시작한 손씨는 민요, 가야금, 사물놀이 등 국악의 전반적인 가·무·악(歌·舞·樂)을 두루 섭렵했으며, 판소리는 17세에 입문해 국악인생 40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이 됐다.
25년 전 열악한 도내 국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한 그녀는 국악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사비로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1998년)’를 유치,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등 국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손양희판소리교습소(1995년)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손양희국악예술단(2001년)’을 창단해 도내는 물론 미국, 유럽, 동남아 등 30여 개국을 돌며 우리 국악의 위상을 더 높이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씨는 현재 경남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후보이며, 경남 판소리보존회 회장,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 집행위원장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국음악과 판소리 외래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이준희 기자 (경남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